류춘화씨 딸입니다. 아버지께서 요즈음 너무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효정병원 간호사님들 , 의사선생님, 간병하시는 분들께 말로 다 할 수없는, 돈으로 다 할수 없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희아버지가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말로 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자녀들  중 누구도 병원에서 해주시는 정성으로 돌볼 수 없다는 부끄러운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어제 주사를 뺄까봐 간병 하시는 분들이 옆에 계속 지키고 있는 것도 보았고, 오늘 옆에 할아버지가 기저귀를 갈고 있을 때 소변을 실수해 버리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 와중에 어떤 할머니는 계속 헛소리를 하고 들어오시고...

누구의 한 생이 사연 없는 생이 있었겠어요 마는 저희 아버지도 어려서 백반증 병에 걸리셔서, 누구 못지않는 가혹한 인생을 사셨어요. 그런 저희 아버지의 남은 여생을 실제로 옆에서 지키고, 치료하고 ,참아주시는 병원 관계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정말이지 저희들이 하지 못하는 도리, 일 을 대신해주시는 분들께 너무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